내추럴와인 실바너
개인적으로 내추럴와인을 선호하지는 않아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와인들에 비해 향과 맛이 독특하고, 독특해서 호불호가 좀 갈려요.
거기에다가 가격도 좀 비싸구요ㅠㅠㅠㅠ
그래서 잘 안마시는데 네추럴와인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은 와인이 있다고 해서 도전해봤어요!!
내추럴와인은 사진처럼 효소 알갱이 입자들이 있어요. 이건 와인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에용
색감도 굉장히 이쁘죠?? 진한 황금색으로 눈으로 보는것도 이쁜 와인이네요!!
향은 살구, 레몬향이 풍부하고 끝에 꿀향이 은은하게 나요.
산도는 높은 편이지만, 음식이랑 같이 먹으면 찌르는 듯한 산도가 사라지면서 조화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함께 먹은 안주는 아래에 설명할게요~
맛은 전반적으로 사과식초, 레몬청, 무화과, 감귤, 오렌지 맛이 났어요. 상큼하면서도 푸릇한 과일향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런 와인들은 열어놓고 시간이 지났을 때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두고 다시 마셔봤습니다.
30분 넘게 기다렸다가 다시 향을 맡았을 때, 처음 향보다 단향이 많이 올라왔어요.
처음에는 살구, 레몬향이 강했다면, 두번째 맡았던 향은 꿀, 무화과, 살구의 달콤한 향이 더 올라왔습니다.
그렇지만 단향이 드라마틱하게 올라오는 건 아니고 여전히 상큼한 향이 더 강하긴 합니다.
마셨을 때는 처음과 다르게 고소함이 올라왔어요. 처음 마셨을 땐 산도의 상큼한 맛만 느껴졌다면, 지금은 끝에 고소함이 바디감을 굉장히 잘 살려줍니다.
효모 찌꺼기때문에 바디감이 오래도록 지속되구요.
내추럴와인에 대한 편견이 좀 사라진? 와인이었습니다.
내추럴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도, 저처럼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와인이라 추천드립니다!!!
한남동 프렌치레스토랑 뮤땅(MUTIN)
내추럴와인을 마신 곳은 한남동에 위치한 프렌치레스토랑 뮤땅이에요.
작고 아담한 가게인데 분위기 좋은 프렌치 레스토랑이었어요.
저는 이 날 스몰디시(Scallop, cauliflower, pasley, pomelo confit)이랑 오늘의 생선(민어)를 먹었답니다!!!
이 음식은 실바너랑 너무 잘 어울려요!!!! 진짜 강추합니다.
저는 강한 산도를 싫어하는데, 강한 산도와 조화를 이루어서 와인과 음식의 맛과 향이 풍부해집니다.
음식 너무 예쁘죠??? 눈으로도 너무 맛있고, 맛도 너무 맛있었어요!!!
저 초록색 소스는 시금치 소스인데 고소해서 와인이랑 잘 어울렸어요.
음식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서 오랜만에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다음에 재방문해서 다른 음식들도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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