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아닌 밀로 만든 밀막걸리
홍천에서 서울로 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영지 양조장입니다.
길 가다가 영지 양조장이라고 쓰여 있는데, 인기척도 없고 문을 열었는지 안 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 봤어요.
들어가 보니 주인아저씨가 나오시더라구요.
아저씨한테 이 막걸리 맛있나요?? 하고 여쭤봤더니,
"밀로 만들어 맛있어~"
쌀... 이 아니라 밀이요...???
저는 막걸리는 전부 쌀로 만드는 건 줄 알았어요 여태.
밀로 막걸리 만드는 건 처음 들어봤고, 아저씨가 맛있다며 자부심이 높으시길래 한번 믿고 사봤죠.
750ml 막걸리 8병에 만원에 판매한다고 했어요. 900ml는 6병에 만원이었던 거 같아요...(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암튼 900ml는 너무 커서 750ml로 사기로 했어요 ㅎㅎㅎ
역시나...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죠ㅋㅋㅋㅋㅋ

홍천강 생막걸리랑 함께 먹은 안주 PICK!!
홍천 생막걸리랑 함께 먹을 안주는 ~~~ 도미노 신메뉴 치즈 퐁듀 파이어 미트 피자입니다!!!
피맥보다 더 맛있는 게 피막인 거 알고 있나요~~??
서양 전인 피자와 막걸리 궁합은 최고랍니다!!!
피자가 오자마자 호다다닥 먹어버려서..... 피자를 못 찍었어요ㅠㅠㅠㅠ휑에엥
(다음엔 배고파도 꼭 안주랑 술 찍고 먹겠습니다... (__ __))
홍천강 생막걸리 후기
쌀막걸리와 다르게 바디감은 좀 낮았어요.
시큼한 맛이 나지 않고 적당한 단맛으로 질리지 않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였어요.
저는 술에서 너무 단맛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홍천강 생막걸리는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피자의 맛을 헤치지 않으면서 목 넘김이 좋은 막걸리라고 생각합니다~
막걸리의 시큼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막걸리 추천드려요~
시큼한 맛없이 적당한 단맛이 감돌면서 너무 묵직하지 않은 막걸리입니다.
오히려 시큼하고 묵직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호불호는 갈릴 거 같네요.
2명이서 2병 정도만 마시고 끝나겠지...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랬는지... 사온 8병 다 마셔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막걸리 도수도 다른 막걸리랑 비슷한데, 별로 취한 느낌도 안 들고 꿀떡꿀떡 잘 넘어가더라구요.
다음날 숙취도 없었어요. 꽤 괜찮은 막걸리를 찾은 거 같네요ㅋㅋㅋㅋ
음식 추천
홍천강 생막걸리랑 함께 먹으면 좋을 안주 추천드릴게요!!!
전, 두부김치 등 한식에는 당연히 잘 어울리고 저처럼 피자랑 먹는거 물론 추천합니다.
그 외에 빠에야, 토마토소스 리조또 같은 안주들도 잘 어울릴 거 같아요!!
담에 다시 홍천강 생막걸리를 마셔본다면 빠에야나 토마토소스 리조또랑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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